명절...특히 추석지나면 이혼확률이 갑자기 올라간다하죠...
그간 쌓였던 불만이 추석을계기로 ,미친듯 시댁일만하다 친정가니 다가고없고 엄마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신랑또한 놀고먹자에 편승해 제왕처럼 뒹글뒹글....
그간 쌓인게 폭발하고도 남지요.....
저도 그랬어요..
허나...전 추석 그후가 문제였죠..
시댁 큰집갔다와서 싸준 음식펼치다가 우리가 집에오기전 제사지내고 아침먹은후,물린상에서 나온 생선을보고...
신랑이 큰 형님한테 전화한게 발단되어..담날 큰형님한테 제가 징징짜며 잘못했노라..빌었고..
제 시부모님한테 불려가 어린두아들이 보는데서 마흔셋먹은 며느리...
무릎끓고 빌었지요.....
그모습에 속상한신랑이 큰소릴냈고..결국 어머님과 다시는 시댁에 오니안오니..난리가 났었고요..
신랑은 집에가자며 아이들옷입히라성화해대고..저는 그 상황에 제가 나가면 더 악화될까싶어..
계속 혼자남아 빌고 또.빌면서..눈물이 나오다못해 통곡으로 쏟아졌습니다..
평소 명절때 벌초도 큰집아주버님들이 3명이나있음에도 주로 제 아버님하고 신랑이 했음에 많이 화가난 신랑이 그날 그얘기랑,그외 섭섭한얘기도 했건만..무조건 큰집편만드는 어머님이..신랑은 더 야속했나봅니다..
저는 저대로..내가 왜 이 인간한테 시집와서 아이들앞에서 이런모습을 보여야하나..싶어 맘이 아파 눈물만 나왔고요..
다 잘한건 아니지만..제가 생선을 하두 좋아해서..그냥 생선 싸준거라지만..상에서 먹다가반쯤뜯고 남은 생선이 세쪼가리가 섞여 들었던건 솔직히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거든요..
그걸 바로 전화한 신랑이 더 야속하데요...
결과적으로 저만 나쁜며느리..나쁜 동서됐는데..
집에와서 신랑이 저를 부르더니만..
''집안에 분란 일으키지마라..''
이런소릴 하데요.
순간 ..가뜩이나 속상한맘이..확...!
옆에 아이들있어..꾸욱..참고..알았다..했는데..그날이후..자꾸 속상하고..미치겠더라고요..
담날..
맘도 안좋아 신랑오면 얘기하고 좀 풀어야지...했는데..술마시느라 늦는다네요..
집에온 신랑한테 종치자..했어요.....
이럴줄알았음..나 결혼 안했다고.....
신랑이 제게 숨긴것도 (아주 심각한일)있었던터라...아이들 자는틈에 낼 이혼장을 떼어온다했죠..
그리고 아이들 고모한테 전화했어요..
오빠랑 이제 그만 살겠노라고....
고모와 거의 50분간 휴대폰으로 아파트 복도에서 통화한후..
다시 살아보겠노라 맘먹고 들어갔더니..
술취해 들어온 신랑이 또 술을 마시며 잠든 아이들을 다깨워 엄마랑살래?아빠랑살래?..이러고있더라고요..
시댁에까지 전화해서 저랑 이혼하니 어머님이 낼당장 아이들 맡아달라했다고.....
시댁에 당장 전화하니..어머님은 미쳤냐고 아이들을 맡아줄일은 없다고..니네들이 알아서하라하데요..
죄송하다고..신랑이 술도과했고..다투다 막말이 나왔었다고..딴데 있었던것도 아니고 고모랑 복도에서 통화를 오래했었다고 안심시킨후..전화를끊었어요..
또,담날.....
........
왠일로 신랑이 전화를합니다...
그리고..점심..밥먹어라.....
생전 안하던 소릴합니다...
그말에 ..그 아무것도 아닌말에..그저 가슴속 냉골이 녹아내립니다.....
10월18일은 37살 초딩 동창이 우연히만나 결혼한지 햇수로 7년되는날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날은 꼭 여행을 갑니다..
우리가 결혼전 다녔던곳..아님 신혼여행때 갔던곳을요...
작년엔 신랑이 제 막내여동생이랑 속초에서 만나 둘다 술마시고 가는바람에 아이들과 눈물을 흘렸던..
아픈 기억이있네요..
우연찮게 제 막내여동생과 일정이맞아 같이 속초에갔건만..방 잡자마자 둘이 술마시고 뻗어서..아이들과 저는 밖에서 한참있다 겨우 방에서자고..담날 신랑을 무지 구박했었어요..
이번엔 어찌될지 ..아직 계획은 없는데..
신랑이 요즘 또,일이없어서 쉬고있는중이라..맘도 편치않네요...
이래저래 말많고 탈많은 명절에 결혼 기념일까지...
우현엄마..참,숨ㅡ가쁘게 살고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