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MLB는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심판진을 노련한 경험자들로만 구성한다는 궁여지책을 내놓았습니다.
아직 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AP 통신에 따르면 월드시리즈는 조 웨시트, 데이나 디무스, 케리 데이비스, 브라이언 고만, 제프 넬슨, 마이크 에버릿 등 그야말로 최고참 심판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5번의 WS 중에 24번은 심판진에 적어도 한 명의 WS 루키 심판을 배정했었습니다. 경험이 적은 심판도 정규 시즌에 똑같이 고생을 하므로 보상도 해주고 또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지난 두번의 WS에서는 처음 WS 심판을 맡은 사람이 3명씩 있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올 PS에서 워낙 오심 논란이 끝이지 않고 일어나자 결국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도 C.B. 버크너가 월드시리즈 심판을 볼 예정이었지만 에인절스-레드삭스 ALDS에서 두번이나 판정 실수를 했습니다.
23일 벌어진 ALCS에서도 오심은 또 나왔습니다.
3회초 양키스 공격 때 조니 데이먼의 1루 땅볼은 매끈한 수비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명백히 세이프로 보였지만 1루심 데일 스캇은 아웃을 선언했습니다. 지라디 감독이 나와 항의했지만 번복은 불가능이지요.
스트라이크 판정도 몇차례 아슬아슬한 것이 나왔지만 그거야 종종 있는 일이고요.
그러나 과연 노장 심판들로 구성한다고 오심이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요?
그건 의문입니다. 아마도 야구가 계속되는 한 판정 시비는 끝나지 않을 숙제일겁니다.
어제 한국 시리즈에서도 판정 시비가 있었지요.
수비 방해냐 아니냐를 두고 SK 선수들이 철수까지 했다가 결국 김성근 감독은 퇴장당하고 경기는 속개됐습니다.
한 시즌 최고의 야구 잔치에서 몰수 게임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하더군요.
입맛이 쓴 상황이 벌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판정에 동의할 수 없고 항의하는 상황은 늘 나옵니다. 그러나 그런 식의 대처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선수들이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아직 정당한 예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