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라루사가 세인트루이스 감독을 계속 맡게됐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끝난 라루사는 디년 계약을 다시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ESPN이 보도를 했네요. 라루사는 2년 850만 달러의 거액 연봉을 받는 감독이었는데 65세의 나이에 다시 카디널스 지휘봉을 잡기로 결심을 한 모양입니다. 라루사는 지난 14년간 카디널스를 이끌었습니다. 8번이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예상을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코치진의 교체가 눈길을 끕니다. 핼 매크레이 타격 코치가 해고되고 마크 맥과이어가 코치로 온다는 소문입니다. 다저스와 ALDS에서 무기력한 타선 때문에 무너졌고, 정규 시즌 후반에도 타선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은퇴 후 LA 남부 바닷가 집에 칩거했던 맥과이어가 오랜만에 화려한 외출을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가지 소식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매니 악타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습니다. 악타는 3개월전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해고됐습니다. 지난 50년간 2년 이상 팀을 맡은 감독 중에 네번째로 저조한 성적이었습니다. 물론 워싱턴이 워낙 약체이긴 하지만 2년 반 동안에 158승 252패로 승률이 38.5%에 불과했습니다. 로이 하츠필드(35.3%), 미키 버논(37.3%), 알렌 트래멜(38.3%) 다음으로 나쁜 성적이었네요.
여러명의 후보를 두고 저울질하던 인디언스는 결국 악타와 3년+1년 옵션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비교적 긴 계약을 맺은 것은 역시 팀의 재건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때문이겠지요.
악타는 워싱턴에서 처음 빅리그 감독을 맡아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젊은 유망주들을 잘 키워냈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인디언스 뿐 아니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도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악타는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으로 본명은 마누엘 엘리사 악타로군요. 1969년 생이니까 마흔의 젊은 감독입니다. 윈터리그 때는 도미니칸 리그에서 감독을 한 경험이 있고, 2003년 캐러비언 시리즈에서 우승시킨 경력도 있습니다. 2006 ABC에서는 도미니칸 팀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17세에 휴스턴과 계약했던 악타는 1루수로 더블A까지 뛰었지만 빅리그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스카우트를 시작으로 마이너리그 코치와 감독, 그리고 몬트리올, 뉴욕 메츠 등에서 코치를 하다가 워싱턴 감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악타가 감독이 된 것이 보비 발렌타인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다혈질의 발렌타인은 호불호가 심하고 베테란들을 중시하는 스타일에 가까워 인디언스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신수에게도 성격 호탈하고 선수 친화적인 악타가 나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추신수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하겠다는 팀의 의지도 조금은 작용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월드시리즈가 시작도 되지 않았지만 스토브리그는 이렇게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올 겨울에도 또 많은 변화가 있겠지요.
에인절스와 양키스의 연기된 6차전에 잠시 후에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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