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아준수와 믹키유천, 영웅재중은 이제 독자적으로 가요활동을 할 수 있다?
동방신기 사건 이후 가요계의 기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더구나 법원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온 동방신기 멤버 3명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향후 어떻게 달라져갈지 많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법원의 결정은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들 사이에 만연해 온 불공정 계약 관행에도 제동이 걸리게 된 상황입니다.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들을 발굴해 오랜 기간 훈련을 거쳐 데뷔시키는 관행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션 발굴후 수년간 준비하고 스타가수로 키워내는 과정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이 됐으니까요. 기획사가 모든 경제적 비용을 들여 진행해온 탓에 스타가수가 된 이후의 권리행사도 지금까지는 당연히 소속사 중심으로 이뤄져왔습니다. 이렇게 키워진 대부분 아이돌그룹은 연예활동에 관한 한 기획사가 모든 것을 결정하면 이를 일방적으로 따라야 했구요. 한데 동방신기 사건으로 변화가 시작된 셈이지요. 세상에 영원히 달라지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동방신기 이전에 소소한 갈등이 있긴 했지만 이처럼 누구도 감히 엄두를 못낼 반격으로 맞부딪친 예는 없습니다. 주종관계를 떨쳐버리고 당당히 파트너십으로 가느냐 아니면 서로 상처를 입고 함께 망하느냐의 기로에 섰습니다. 동방신기를 계기로 앞으로 아이돌그룹 상당수가 기획사와 계약기간이나 연예활동의 불공정성과 관련해 반기를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획사와 소속 가수들간의 깊은 내막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다 일리가 있지만 그동안 '노예계약'으로 불릴 불공정 사례가 도마에 오른 적이야 한두번이 아닌 탓이지요. 그러나 당연한 반응이지만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번 동방신기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신청을 두고 "신인을 발굴해 가수로 키워내기까지 엄청난 투자비용이 들고 위험부담도 크다는 산업현실을 외면한 것이며 향후 획사들이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