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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의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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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lucid2)
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으로 쓴 리뷰나 평론의 글이 아닌, 영화를 보고 느낀 그대로를 쓴 개인적인 감상의 글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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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도시 - 킬러들의 수다 -   2009/03/16 16:22 추천 0    스크랩 0

 

 

 

1[51].jpg

 

이번엔 독특한 영화 한편입니다

'킬러들의 도시'입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킬러들의 표정을 보세요

참 뭐라 설명하기 힘든 표정들이고, 영화 역시 그러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의 제 표정도 저렇다 할까요

사실 몇몇장면외에는 큰 재미없이 이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이 영화 분위기가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게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말 그대로 우러나오는 무엇이 있군요

씹을땐 그냥 뭔 맛인지도 모르고 심심하게 씹었으나 이게 생각해보니 

묘한 맛이 있다고나 해야될까요. 아무튼 참 설명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6_lucid75.jpg

 

먼저 이 영화는 영화제목이나 홍보카피에 기대를 가지고 봐서는 절대 절대로

안되는 작품같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원제목이기도 벨기에의 한 도시 브뤼주입니다

유럽에서 중세풍의 풍경을 간직하기로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는 이곳이

과연 킬러들의 도시일까요

주인공들도 이곳이 어딘지 무엇을 할런지 잘 모른답니다.

영화 전반내내 관광영화인양 도시 관람을 계속합니다

콜린 파렐은 왜 이 뭣같은 도시에 도대체 뭘하러 왔냐고 불평을 늘어내기만 합니다

마치 관객을 대변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할려고, 왜 이런 도시를 배경으로 그리고, 왜 이 영화를 봐야하는지...

 

그리고, 흔히 말하듯 액션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것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영화입니다

영화내내 액션은 뭣하고 쉴새없는 킬러들의 의미없어 보이지만

어찌보면 진지한 수다가 이어집니다

 

 3[52].jpg

  

이것만으로는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알수 없네요

영화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의뢰과정에서 실수로 아이를 죽이게 된 한 킬러와 그의 파트너는

벨기에의 브리주라는 곳에 잠시 숨어 있으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이곳에서의 이들과 그리고, 나중에 등장하는 이들 보스의 짧지만

굵직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풍의 영화입니다

그런데, 블랙코미디라 하지만, 영화 참 독특합니다

주인공들은 진지합니다. 그렇다고 그 상황이 웃기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장면장면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과 웃음이 터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웃음 코드를 읽어야 되는 영화도 아닙니다

그런 장면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 웃음도  웃음소리로 표현을 하자면

'푸하하'가 아니라 '허허'라 할까요^^

 

 4[44].jpg

 

이 장면을 보시면 어렴풋이 짐작이 가실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영화 진지합니다

그런데 그 진지함이 겉에서 느껴지는 게 아니라 그렇다고 깊숙이 우러나오는

진지함도 아닙니다.

표현할 말을 찾기 힘드네요. 그렇다고 고민도 하기 싫고..

그래 그냥 그런거야.. 사실 이 말이 이 영화에 대한 정답인 것도 같습니다

 

중년의 여자가 쇼핑한 물건을 집으로 옮기는 것처럼 말야
물건 옮기는 걸 멀리 가면서까지 도와주지 않아
하지만 먼저 지나가도록 문을 잡고 있을 수 있어

 

그래요. 어쨌든, 그녀를 도우려 한다면..
그녀는 아마도 당신이 쇼핑한 물건에 손대려는 줄 알거예요

 

정확해

 

이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구요

  

 5[22].jpg

 

저기는 어디죠?

 

연옥이야

 

연옥이요?

연옥은 중간에 머무는 곳같은 데야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네요

 

우리가 살아 가는 곳이 바로 이 연옥이란 곳은 아닐런지요

 

 6[8].jpg

 

  "염병할 브뤼주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해야 된다니!"
그리고 난 정말로, 정말로 죽고 싶지 않다

 

서로 죽이려는 찰나에 벌어지는 이들의 엇박자적 상황과 대화들

참, 어찌보면 어이 없기도 하고, 또 나름 이해되기도 하네요

이런 장면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는 없겠죠.

하나하나 꼽씹어 보면 이게 또 우리 인생살이를 함축한 것도 같고..  

내 생각은 이런데 왜 이렇게 풀리지 않는 건지

그리고, 풀리지 않는다해서 마냥 답답한 것도 아니고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심심한 것도 아니고..

그저 사는 거죠.. 그렇게 흘러가는 거죠..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탄 영화입니다

마치 질풍노도의 시기와 같은 10대청소년들의 분위기를 보여준 '콜린 파렐'

이웃집 아저씨같은 킬러(?) 브렌단 글리슨,

그리고, 랄프파인즈의 역시나 짧지만 굵은 카리스마.

세 배우들의 연기가 좋네요.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한 영화입니다만, 후회는 없네요

그저 영화니까요.. 그냥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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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 - 프랑스답게 -   2009/03/11 14:40 추천 0    스크랩 0

1[50].jpg

 

 

 오랜만에 프랑스영화입니다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역시나 프랑스영화답게.. 우리와 같은 이야기라도. 과장되지 않고,

그렇다고 숨기는 것도 없이 한마디로 솔직하게 쿨한 표현법이네요

 

오늘 읽은 신문기사 중에 '허리아래엔 관대한 프랑스인의 사랑법'

이라는 신문기사가 있더군요

정치인의 돈에 대한 스캔들과는 달리 사랑에 관한 스캔들엔 관대한 이들

미테랑 대통령도 숨겨 놓은 딸이 있었고,

지금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그의 부인

그리고, 아이를 임신하고도 아버지를 밝히지 않는 다티 법무장관등등

우리나라 같았으면 어땠을까요..

아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겠죠 

 

 2[50].jpg

 

이성을 중시하고 위선을 싫어하는 태도가 남녀또는 성문제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하네요

 

'프랑스인들은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 별 볼일없고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청교도적 전통이 강한 미국이나 유교전통이 남아 있는 한국에선

인간이 도덕적인 존재라는 전제에서 생각하지만, 프랑스에선

그런 전제를 위선적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기사 내용중에 이런 말이 있네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감정들을 결코 담아 두지 않는듯한 프랑스인들

솔직히 그때 느끼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들의 모습

그렇다고 그 점이 무례하거나 교양 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솔직한 면이 오히려 신비하게 보이는 그들의 모습들

개인적으로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3[51].jpg

 

사실 생각과는 달리 프랑스영화를 보면 많이 시끄럽죠

그렇지만 그 시끄러움이 난잡한게 아니라 달콤한 시끄러움이라 해야 될까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때때로 이해 못할 표현들과 행동을 그린 영화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요

로맨스 영화들을 보면 이들은 사랑에 빠지고 이루어지는 과정을 주로 보는

다른 나라 영화와는 달리, 사랑에 빠지고 나서의 이야기들을 주로 다룹니다

사랑도 뜸들임없이 정말 빠르죠

바로 사랑에 빠지고, 그렇게 사랑에 빠졌는데도 정말 사랑에 미치도록 사랑하듯이

정말 잘도 싸웁니다^^

 

이 영화 역시 그러합니다

연상의 출판사 편집장과 연하의 소설지망가 이둘의 우여곡절의 사랑의 모습

영화의 전체적인 솔직한 표현답게 그렇게 로맨틱스럽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 점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사랑이야기의 내용은 사실 많이 본 듯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역시 프랑스라는 그들만의 독특함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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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제목 그대로 -   2009/01/30 10:06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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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영화 한편입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입니다.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이순재씨가 나이는 들었어도 사랑에 대한 열정이 살아 있다며,

젊은아가씨와 로맨스영화를 찍고 싶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때 언급된 배우가 바로 잭 니콜슨 이었죠. 조금 되긴 했지만, 바로 이 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이 영화는 이젠 황혼이라 할 수 있는

나이에 시작된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렇게 세월의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랑이

어찌 이다지도 귀엽고 순수하고 흐뭇한지..

 

2[48].jpg

 

잭 니콜슨이 맡은 주인공 '유달'을 살펴볼까요.

이 주인공은 또, 아래의 영화 '두얼굴의 여친'의 주인공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네요.

감수성이 너무나 예민해서일까요..

강박증에 결벽증까지 가지고 있는 이 남자 유달.

노년에 접어드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성격까지 괴팍하고,

남에 대한 배려나 칭찬 또한 할지 모릅니다.

외부와의 관계는 누구와의 간섭도 받지 않길 바라며 거의 단절된채

홀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가 쓰는 소설의 모습과 그의 내면을 보자면 너무나

세심하고, 순수하고 여리디 여린 사람입니다.

 

글만 쓰며 세상과 담을 쌓고 살던 그가 그런데, 이를 어쩌나요.

자신만의 세계가 좋은데, 변화하기는 싫은데, 변화의 몸부림이

시작됩니다.

왠지 정이가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를 다둘 수 있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녀가 왠지 좋아집니다. 

한마디로 이런 늦바람이 나버렸네요.

이렇게 까다로운 그인데, 사랑이란거 참 힘이 듭니다.

마치 사랑이란걸 처음해본것처럼 서투르기만 합니다.

로맨스 소설 작가인 그..

그의 소설속에서 그렇게 여자마음을 잘 아는 그인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도 많을 그인데,

정작 자신 앞에 다가온 사랑 앞에선 쑥맥이고,

사랑의 방법 또한 잘 알지 못합니다.

아니 아는데도 이게 잘 안되는군요.

설레임에 사랑이라는 그 당혹스러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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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알게 될수록, 그리고, 나 아닌 남을 사랑하기 위해선

자신의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변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건 안정될 수 있겠지만 의욕과 새로움의 기쁨은

없습니다.

이런 포기와 변함이 과연 나쁘기만 한건 아니겠지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또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과연 유달은 이런 변화를 받아들일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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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

 당신은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도록 만들어요.

"That"s maybe the best compliment of my life"
 그건 아마도 내 인생에서 들었던 가장 멋진 칭찬일꺼에요

 

유명한 대사죠.

 

역시 극중 작가답게 그가 캐롤한테 고백한 사랑의 말.

 

내가 지구상의 오직 한 사람일 수 있어
당신이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여자라는 사실을 아는
내가 유일하게 당신께 감사하는 사람일지 몰라
당신이 하는 모든 면이 얼마나 놀라운지 아는 사람

 

그 어느 고백장면보다 달콤한 고백이네요..

마지막까지 그 쑥스러움에 사랑한다 한 마디 못했지만.

그 마음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유달의 상황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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