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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jpg](http://scblog.chosun.com/web_file/scblog/119/1619/1/1%5B51%5D.jpg)
이번엔 독특한 영화 한편입니다
'킬러들의 도시'입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킬러들의 표정을 보세요
참 뭐라 설명하기 힘든 표정들이고, 영화 역시 그러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의 제 표정도 저렇다 할까요
사실 몇몇장면외에는 큰 재미없이 이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이 영화 분위기가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게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말 그대로 우러나오는 무엇이 있군요
씹을땐 그냥 뭔 맛인지도 모르고 심심하게 씹었으나 이게 생각해보니
묘한 맛이 있다고나 해야될까요. 아무튼 참 설명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먼저 이 영화는 영화제목이나 홍보카피에 기대를 가지고 봐서는 절대 절대로
안되는 작품같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원제목이기도 벨기에의 한 도시 브뤼주입니다
유럽에서 중세풍의 풍경을 간직하기로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는 이곳이
과연 킬러들의 도시일까요
주인공들도 이곳이 어딘지 무엇을 할런지 잘 모른답니다.
영화 전반내내 관광영화인양 도시 관람을 계속합니다
콜린 파렐은 왜 이 뭣같은 도시에 도대체 뭘하러 왔냐고 불평을 늘어내기만 합니다
마치 관객을 대변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할려고, 왜 이런 도시를 배경으로 그리고, 왜 이 영화를 봐야하는지...
그리고, 흔히 말하듯 액션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것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영화입니다
영화내내 액션은 뭣하고 쉴새없는 킬러들의 의미없어 보이지만
어찌보면 진지한 수다가 이어집니다
![3[52].jpg](http://scblog.chosun.com/web_file/scblog/119/1619/1/3%5B52%5D.jpg)
이것만으로는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알수 없네요
영화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의뢰과정에서 실수로 아이를 죽이게 된 한 킬러와 그의 파트너는
벨기에의 브리주라는 곳에 잠시 숨어 있으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이곳에서의 이들과 그리고, 나중에 등장하는 이들 보스의 짧지만
굵직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풍의 영화입니다
그런데, 블랙코미디라 하지만, 영화 참 독특합니다
주인공들은 진지합니다. 그렇다고 그 상황이 웃기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장면장면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과 웃음이 터지곤 합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웃음 코드를 읽어야 되는 영화도 아닙니다
그런 장면이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 웃음도 웃음소리로 표현을 하자면
'푸하하'가 아니라 '허허'라 할까요^^
![4[44].jpg](http://scblog.chosun.com/web_file/scblog/119/1619/1/4%5B44%5D.jpg)
이 장면을 보시면 어렴풋이 짐작이 가실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영화 진지합니다
그런데 그 진지함이 겉에서 느껴지는 게 아니라 그렇다고 깊숙이 우러나오는
진지함도 아닙니다.
표현할 말을 찾기 힘드네요. 그렇다고 고민도 하기 싫고..
그래 그냥 그런거야.. 사실 이 말이 이 영화에 대한 정답인 것도 같습니다
중년의 여자가 쇼핑한 물건을 집으로 옮기는 것처럼 말야 물건 옮기는 걸 멀리 가면서까지 도와주지 않아 하지만 먼저 지나가도록 문을 잡고 있을 수 있어
그래요. 어쨌든, 그녀를 도우려 한다면.. 그녀는 아마도 당신이 쇼핑한 물건에 손대려는 줄 알거예요
정확해
이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구요
![5[22].jpg](http://scblog.chosun.com/web_file/scblog/119/1619/1/5%5B22%5D.jpg)
저기는 어디죠?
연옥이야
연옥이요?
연옥은 중간에 머무는 곳같은 데야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네요
우리가 살아 가는 곳이 바로 이 연옥이란 곳은 아닐런지요
![6[8].jpg](http://scblog.chosun.com/web_file/scblog/119/1619/1/6%5B8%5D.jpg)
"염병할 브뤼주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해야 된다니!" 그리고 난 정말로, 정말로 죽고 싶지 않다
서로 죽이려는 찰나에 벌어지는 이들의 엇박자적 상황과 대화들
참, 어찌보면 어이 없기도 하고, 또 나름 이해되기도 하네요
이런 장면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는 없겠죠.
하나하나 꼽씹어 보면 이게 또 우리 인생살이를 함축한 것도 같고..
내 생각은 이런데 왜 이렇게 풀리지 않는 건지
그리고, 풀리지 않는다해서 마냥 답답한 것도 아니고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심심한 것도 아니고..
그저 사는 거죠.. 그렇게 흘러가는 거죠..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탄 영화입니다
마치 질풍노도의 시기와 같은 10대청소년들의 분위기를 보여준 '콜린 파렐'
이웃집 아저씨같은 킬러(?) 브렌단 글리슨,
그리고, 랄프파인즈의 역시나 짧지만 굵은 카리스마.
세 배우들의 연기가 좋네요.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한 영화입니다만, 후회는 없네요
그저 영화니까요.. 그냥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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