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달 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우리 곁을 떠났다. 전세계를 뒤흔들어놓은 팝의 황제였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왈가왈부하는 것을 보면, 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몸소 실감할 수 있다. 7월 런던을 시작으로 50일간 예정되어 있던 투어를 앞둔 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은, 그야말로 큰 이슈였다.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리허설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여기서 '디스 이즈 잇'이라는 명칭은 50일간 예정되어 있던 투어의 정식 명칭을 가리킨다. 이 다큐멘터리는 원래 전세계에서 딱 2주만 상영하고, 막을 내리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해서 연장 상영까지 가게 되었다. 이것으로 마이클 잭슨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마이클 잭슨은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을 보여준다. 대스타이지만, 그는 절대로 남들에게 거만하게 무언가를 명령하지 않는다. 항상 부탁하는 어조로,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보고 서로 조율해서 상황을 해쳐나간다. 그리고 혹시라도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언제나 조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한 가족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마이클 잭슨의 리허설 공연에 스탭들은 마치 자신들이 관객인양, 감동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다큐멘터리는 마이클 잭슨의 팬이 아니라면 지루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그에게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마저 압도시킨다. 그리고 리허설을 담은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진짜 관객으로서 콘서트를 보러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도 특별하다. 대부분, 다른 영화들은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누구의 명복을 빈다던지, 고인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절대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마이클 잭슨의 리허설에만 초점을 둔다. 다른 영화들처럼 엔딩 크레딧에 '마이클 잭슨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자를 썼으면, 아마 감동이 덜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았기에, 관객들은 이 리허설 장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속의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이제 영원히 늙지 않는 나라로 영영 떠나 버렸다. 그만큼, 화려하게 살다 간 사람도 아마 없을 것이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 번 더,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 간 마이클 잭슨은 우리 안에서 영원히 빛날 것이다.
<홍예지 인터넷 객원기자 http://scblog.chosun.com/i211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