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實이 없는 세상은 너무 삭막합니다.
만인의 연인 故 崔眞實.
뒤뜰 울타리 한켠에 늘 미소 지으며 피어있던,
그 존재를 잊고 가끔은 무덤덤하게 지나칠 수도 있었던,
그 예쁜 꽃이 떨어지고 없습니다.
그녀는 악의와 욕설과 거짓만 판치는 인터넷 세상 대신 진실의 안식을 찾아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왠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같은 그녀 최진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녀는 결코 우리와 먼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린 眞實을 잃고 나서야 그녀가 사실은 보통 사람들과 언제나 똑같은 애환을 겪으며 살고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늘 먼듯 가까운 곳에서 미소 짓던 보통 사람들 모두의 연인,
그 眞實이 이제 우리 곁을 떠나고 없습니다.
眞實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한줌의 재가 돼서 차가운 돌계단 아래 묻혔습니다.
아쉽고 허전하고 그립습니다.
그녀를 사랑한 수많은 팬중 한사람으로서,
막상 그녀가 떠나고 나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드라마에 출연해도 공백기를 갖고 가족과 여행을 떠나도 악성 댓글은 춤을 췄습니다.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선행을 해도 위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랑하고 결혼을 해도 축복해주기는 커녕 뒤에서 쑤군거리고 즐겼습니다.
나는 아니라고, 그들은 몰지각한 극히 소수의 몇명이라고...
그렇다고 일말의 책임조차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녀에겐 그런 구경꾼들이 더 미웠을지도 모릅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고통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이 그녀의 아픔을 무심코 넘기는 동안,
재미삼아 무심코 던진 돌멩이는 아무 죄없는 풀섭의 개구리를 죽인 꼴이 됐습니다.
착하고 예쁜 그녀는 아마 저 먼 하늘나라에서 다 용서했을 것입니다.
비록 일시적으로 화가 났겠지만 그녀는 떠나는 순간 모두 다 잊었을 것입니다.
만인의 연인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조금은 걱정입니다.
행여 眞實이 없는 세상, 악플만 더 난무할까 해서입니다.
그녀가 떠나고 없는 지금, 이제라도 제발 악플 없는 진실의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DSC_6826[1].JPG](http://scblog.chosun.com/web_file/scblog/491/491/1/DSC_6826%5B1%5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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