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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떠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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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자 (minkiza)
미국 메이저리그를 돌아다니며 취재하면서 듣고 보고 겪은 이야기들, 우리 선수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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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 홈구장 동영상   2008/10/10 10:15 추천 0    스크랩 0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팍은 NLCS 1차전을 앞두고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시작하기도 전부터 'LA를 꺾어라!!!(Beat LA!!!) "를 연호하는 팬들로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1880년에 필리스는 워체스터 루비 레그스를 전신으로 출발한 필리스는 사실 빅리그에서 팬들이 가장 쓰라린 기억이 많은 팀입니다.

빅리그 사상 최초로 1만패를 기록한 팀이 바로 필리스이고. 그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이 딱 한번 밖에 없습니다. 

1980년에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으니 마지막 우승이 다저스보다 8년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넘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방적으로 엄청난 열기의 홈 관중을 잠재우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아시죠.

선취점을 올리고 기선을 제압하는 것 맞습니다.

오늘도 다저스의 매니가 바로 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1회초 2번 이디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곧이어 매니가 홈런을 아슬아슬하게 놓치는 2루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습니다.

2회말에는 버렐의 2루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단타로 막았고, 워스가 병살을 치면서 필리스 관중들은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이제 2회말이니 아직 시작입니다.

그런데 경기 전에 현장에서 꽤 잘 나간다는 현지 기자들 6명에게 물어봤는데 5-1로 다저스의 우세를 점치더군요.

AL은 레드삭스가 우승할 것이라는 기자가 4-2로 많았습니다.

제 예상은 모두 빗나갈 모양입니다.

 

경기 직전 필리스 홈구장의 모습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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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성적과 PS은 무관??   2008/10/09 11:43 추천 0    스크랩 0

올 시즌 유일한 100승팀인 에인절스가 와일드카드 팀 레드삭스에게 패해 초반 탈락했습니다.

4차전 9회초 스퀴즈 실패가 뼈저렸습니다. 소시아 감독의 작전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이바든가요, 하다못해 파울도 만들지 못해 대주자가 윌리츠가 3루에서 횡사하고 말았지요.

 

              에인절스패전.jpg

 

에인절스의 탈락으로 지난 16년간 정규 시즌 최다승을 거둔 팀이 WS에서 우승은 단 두번에 그치게 됐습니다.

만약 다저스가 올 해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8개 팀 중에 최악의 정규 시즌 성적 팀이 우승하는 것이 지난 16년간 세번째가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16년간 최고 승률팀이 두번, 최저 승률팀이 두번씩 WS 챔피언에 올랐네요.

 

그리고보면 우리 프로야구의 포스트 시즌 시스템이 불합리해 보이면서도 또 어떤 면에서는 정규 시즌 승자에게 확실한 이점을 준다는 명분도 있어 보입니다.

사실 3,4등으로 올라가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를 거치면서 최다 19게임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11승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는 것은 빅리그와 똑같은데 선수층을 따져보면 우리 프로 팀들이 훨씬 험난한 길을 가야 합니다.

그것도 2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정규 시즌 우승 팀은 혈전을 벌이고 올라오는 팀을 느긋하게 지켜보며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두 제도를 믹스한 더 합리적인 제도를 찾을 수 없을까 궁리해봐도 만만치는 않네요.

정규 시즌 최다승 팀이 1라운드에 떨어져 나가는 것도  안타깝고, 그렇다고 두 라운드를 프리패스하고 기다리는 것도 좀 그렇고요.

 

참 이제 LCS가 NL은 내일  AL은 모레 시작됩니다.

저는 필리스와 레이스가 힘겹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홈코트의 이점이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전력면에서는 두 대결이 모두 아주 팽팽한 흥미로운 시리즈들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또 어떤 팀이 기대를 확 저비리며 "이게 바로 야구야!"라고 이변을 이룰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아침 7시쯤 LA의 집에서 나와 필라델피아로 왔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한번 비행기를 갈아타고, 필리스 공항에 내린 후에 활주로에 비행기들이 엉기는 바람에 한 30분 앉아 있다가 내렸습니다.

호텔에 오니 8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동부와의 시차 3시간을 빼면 10시간쯤 걸린 셈입니다.

 

그런대 오자마자 방의 인터넷에 안되서 인터넛 공급체의 직원과 한 시간 가량 씨름을 하면서 난리를 했는데도 안되서 정말 도는줄 알았습니다.

미국 출장을 오면 꼭 한두번은 이런 일을 겪습니다.

겨우 겨우 장비 하나를 구해서 2시간여 만에 겨우 기사를 송고하고 이제 앉았습니다.

먹은 것이 거의 없는데 10시반이나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하겠습니다, 후후.

그래도 로비에 쿠키가 있어서 커피랑 요기를 했습니다.

내일은 저녁 경기니까 조금 여유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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